세계적인 CCM 그룹 아발론이 지난 2007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에 방문해 가스펠 콘서트를 갖는다. 화려하며 특색 있는 보컬과 고백적인 메시지의 가사, 그리고 이러한 표현을 극대화 시키는 아름다운 앙상블 등으로 동시대 최고의 보컬그룹이라는 명성을 이어온 '아발론'의 인터뷰를 실는다. 이번 인터뷰는 CCM 칼럼니스트 추연중 추미디어앤아트 대표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 지난 첫 내한 공연 당시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요?
그렉 :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예배 현장에서 만난 모든 예배자들이 공연 내내 보여주신 애정이었습니다. 저희 모두가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 곡 한곡을 마칠 때 마다 더할 나위 없는 반응과 감격으로 함께 해주셔서 돌이켜 보면 저희에겐 참 가슴 벅찬 순간들로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매운 음식들이 제게는 힘들었지만 아내인 재나는 무척 좋아하더군요.
- 첫 내한 공연 이후 에이미 리차드슨이 새롭게 합류했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면...
에이미 : 안녕하세요 한국의 팬 여러분. 저는 에이미 리차드슨입니다. 저는 공식적으로 2009년부터 팀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남편인 제레미가 이미 아발론의 멤버였기 때문에 아발론과 함께 그전부터 많은 투어에 함께 했습니다.
멜리사 그린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을 때 저도 새 멤버 후보 중의 한명이었고 팀 합류에 대한 제의를 받았을 때 저의 대답은 당연히 '예스'였고 감사하게 받아들였습니다.
11월에 한국의 예배자 여러분과 함께 예배할 그 시간을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평안과 축복이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 두 부부가 팀을 이뤄 사역을 하는데 좋은 점과 나쁜 점?
그렉 : 아발론에 두 쌍의 부부가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사역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가정도 소중합니다. 그래서 한 가지 어려운 점은 우리가 투어를 떠날 때마다 아이들과 헤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자주 아이들과 함께 투어를 갔었지만 지금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 이제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부부끼리 함께 투어 사역을 다니는 것은 여러모로, 셀 수 없을 만큼 좋은 점들이 많습니다.
- 한국과 11월의 집회를 위한 기도제목이 있다면?
그렉 : 평소에 한국의 평화뿐만 아니라 모든 열방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기도제목은 우리가 노래하는 그 곳이 어디라도 항상 같습니다. 모든 이들이 주님 앞에 온전히 예배할 수 있게 있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길 간구하는 것입니다.
또 이번 집회를 통해 우리 구주 예수님만을 높여드리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우리를 사용하시길 원합니다. 한국의 예배자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아름다운 제사를 주님 한분께만 올려드리길 소망합니다.
- 이번 콘서트의 레퍼토리를 살짝 공개한다면?
그렉 : 가장 최근 앨범의 타이틀곡인 'Reborn'에서부터 'Arise', 'New day' 같은 곡들과 아발론을 가장 많이 기억해주시는 곡들인 'Can't live a day','Adonai', 'Everything to me' 같은 발라드들과 'Testify to love'같은 경쾌한 리듬의 곡과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된 'Total praise', 'In Christ alone' 등 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 이번 콘서트에 혹시 공개되는 새로운 노래들이 있나?
리차드 : 가장 최근 앨범이 지난 한국 공연이후 발표한 앨범 'Reborn'이어서 이 앨범에서 몇 곡의 신곡을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예배를 올려드리길 소망하며 평소 즐겨 부르는 찬양인 크리스 탐린의 'My chains are gone(Amazing Grace)'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 그렉 롱은 아발론 합류 전 이미 성공적인 솔로 아티스트였고 재나도 아발론으로 활동하면서 한 장의 솔로 프로젝트를 선보였었는데 멤버들이 아발론 활동과 별도로 계획 중인 솔로 사역은 없는지?
그렉 : 제레미와 에이미가 'Never Let Go'라는 워십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해 번외 사역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웹사이트(jeremiandamyrichardson.com)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 2009년 이후 4년 동안 새 앨범 소식이 없다. 한국 팬들도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만날 수 있나?
그렉 : 현재 새로운 앨범작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새 앨범에 대한 계획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이번 내한 때는 첫 내한과 다르게 공연 전 워크샵을 통해 한국의 아발론을 꿈꾸는 예배자들과 젊은 뮤지션들을 만나게 될 텐데 어떤 점들을 기대하는가?
리차드 : 여러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어 그때까지 참기가 무척 힘들 것 같군요. 저는 오히려 한국의 예배인도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받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양한 예배 형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국에서 새로운 예배곡의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하루 빨리 여러분들을 만나 뵙기를 희망합니다.
- 올해 데뷔 18년차를 맞이했는데 소감을 전한다면...
재나 : 와우~ 정말 많은 추억이 쌓일 만큼 시간이 지났군요. 그동안 세 번이나 그래미상에 노미네이션 됐고 한 번의 아메리카뮤직어워즈와 6번의 도브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우리의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자신들의 가장 힘든 순간에 힘과 용기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잦은 투어로 인해 우리가 지쳐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누군가의 간증을 들려주시며 우리가 하고 있고, 앞으로 해야만 할 사역의 의미를 다시 확인시켜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