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계속되는 폭우로 나무가 쓰러져 앙코르와트 내 사원 일부가 무너졌다고 정부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에크 타 대변인은 4일 시엠립주에 큰 비가 내리면서 울창한 밀림 속에 자리한 프레아 칸 사원 인근의 거대한 나무가 뿌리째 뽑혔고 이 때문에 사원 일부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그는 쓰러진 나무의 길이가 30m 정도라며 "심각한 붕괴는 아니며 사원의 전체 구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스러운 검'이라는 뜻인 프레아 칸은 1191년 자야바르만 7세가 건립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의 주요 관광 명소로 지난해에만 외국인 206만 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몇 주간 폭우와 홍수로 30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