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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7시1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층짜리 주택건물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나 인근 건물 8개동 15개 점포를 태우고 1시간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인근 총 12개동 25개 점포 중 8개 동 15개 점포(1800㎡)가 불에 타 2억5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1973년에 지어진 낡은 주택건물에서 시작됐으며 옆 건물 1층 주택으로 옮겨 붙은 뒤 인근 상가 건물로 급속히 번지기 시작했다.

주택 인근에는 의류상가와 레스토랑 등 각종 상가가 밀집해 있어 재산피해가 컸다.

화재 현장 맞은편 상가에서 일하던 목격자 A씨는 "오전 6시40분께 상가 뒷쪽에서 검은연기 치솟아 처음에는 음식물을 조리하는 줄 알고 대수롭지 않지 않게 넘어갔는데 7시10분 넘어서 보니 옆 상가로 연기가 급속히 번져나갔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등 44대 차량과 소방인력 등 146명을 진화작업에 투입했고 경찰 100여명도 배치됐다.

또 이날 오전 7시18분부터 화재 진압을 위해 녹사평역에서 제일기획 앞 도로와 해밀턴호텔 앞 삼거리의 교통이 양방향 통제됐다.

소방 관계자는 "주택 2채는 전소됐으며 나머지 상가 건물은 부분적으로 피해를 봤다"며 "화재 당시 주택과 상가 건물에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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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