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98회기 총회장 김동엽 목사의 취임감사예배가 목민교회 41년사 출판기념식과 함께 진행됐다.   ©목민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98회기 총회장에 선출된 김동엽 목사(65·목민교회)의 취임감사예배 및 목민교회 41년사 출판기념식이 25일 오전 서울 신정동 목민교회에서 열렸다.

김 신임 총회장은 이날 "저는 이 자리에 설 수도 없는 사람이고, 감히 총회에서 일할 수 없는 사람으로 아직 총회장이라는 단어가 낯설기만 하다"며 "제98회 총회가 하나님 앞과 한국교회 앞에 영광 드리는 총회였다는 한 마디를 듣는 것이 소원"이라고 전했다.

이날 설교한 안영로 증경총회장은 "순교라도 감당하겠다는 각오로, 누구의 간섭이나 모략중상, 때로는 창자를 끊어지게 하는 아픔이 있더라도 1년간 총회를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총회장님에게는 전국 8,400개 교회가 튼튼하고 건강하며 신선한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할 막중한 임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장신대 고시영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장신대 동문 최초로 총회장에 취임했다"며 "연금과 세습방지법 등 현안 문제를 총회장님이 잘 풀어가셨듯, 한 회기 동안 용기를 갖고 열매를 풍성히 맺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외 이날은 한국교회연합 박위근 대표회장이 축사를,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가 축시를, 문화체육관광부 안기석 종문관과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 등이 축사를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98회기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동엽 목사.   ©목민교회
(왼쪽부터)목민교회 담임 김동엽 목사와 출판위원장 이왕길 장로가 목민교회 41년사 '목민의 발자취'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목민교회

앞서 김 목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열린 통합 총회 제98회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한편, 김동엽 목사는 1972년 서울 도심 재개발 이주민 정착촌이던 강서구 신정 단지에 설립된 성일교회에 1980년 부임해 섬김과 나눔의 가치를 교회 이념으로 정하고 이름을 목민교회로 바꾸고 복지 목회를 지향해왔다.

교회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신정 종합 사회복지관 위탁 관리를 해왔으며 199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양천 노인종합복지관은 현재 회원 12,500명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이외 교회는 양천노인요양센터, 신월노인복지센터, 양천데이케어센터, 목민데이케어센터 등 6개 복지센터 등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취임 당시에도 김 목사는 "섬김과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교단의 사회봉사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보다 효과적인 사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외된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역을 하겠다고 말한 그는 "교회에서 우선 실천할 수 있는 노인들을 돌보는 사역과 지역의 소외된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품어주는 일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목민교회는 치매노인을 위한 병원과 장례식장 운영, 소외된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품어주는 등의 사역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사역의 전개를 위해 취임 이후에 65개 노회를 순방하며 노회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관심과 참여를 요청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어촌 교회의 자립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서는 "도ㆍ농교회 간의 연계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도시 교회가 직접 농촌 교회와 연계해 성경학교도 준비하고 장학금을 줘야 한다"는 견해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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