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환절기의 극심한 일교차에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경우에는 편도결석이 생기기가 쉽다. 비염이나 축농증을 앓게 되면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 다량의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면서 편도에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편도결석이란 편도 혹은 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들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들이 뭉쳐 생기는 쌀알 크기의 작고 노란 알갱이를 말한다.
편도결석의 주요 증상으로는 목이 아프거나 침을 삼킬 때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이물감 또는 귀가 아픈 느낌이 있다. 주로 이비인후과에서 구강 검진과 인후두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양 옆 편도에 낀 편도결석은 육안으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편도결석은 다른 신체 부위의 결석과 달리 방치해도 심각한 질환을 불러오지는 않지만 심한 구취로 인해 사회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장동식 을지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편도결석을 자가치료 하려고 손이나 면봉으로 편도를 긁는 경우 편도에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증가해 편도결석이 심해질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올바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대 의학에서는 편도결석의 원인을 코와 목으로 보며 결석을 제거하고, 심한 경우 편도를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반면, 한방에서는 코와 목뿐만 아니라 폐를 비롯한 장기 면역력의 약화를 원인으로 보고 해당 장부에 대한 치료로 열을 조절하고 순환시켜 몸의 체질을 개선해 면역력을 높여 '편도결석'이 생겨나지 않게 한다.
편도결석은 기침을 하거나 양치질 중 저절로 나오기도 하며 흡인 등으로 제거하는 치료를 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길 수도 있다.
레이저나 질산은 같은 약물을 통해 편도에 있는 편도와(구멍)를 막는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편도 자체를 없애는 편도절제술이다.
편도결석이 있다고 모두 편도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참동안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편도염을 5~6회 이상 앓았거나 매년 3회 이상 편도염을 앓고 있는 경우 수술의 효과와 합병증의 위험을 고려한 뒤 편도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편도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안에 세균이 잘 번식하지 않도록 구강의 청결을 유지하고 구강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며 양치 후 항균 성분이 있는 가글액으로 입 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