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예로회 개혁A(총회장 주정현 목사)와 개혁B(총회장 임장섭 목사) 교단이 하나된 '예장 개혁 총회'가 공식 출범했다.
24일 서울 송천동 소망교회(담임 장근태 목사)에서 열린 이날 제98회 정기총회를 통해 양 교단은 합동선언문에서"1984년 개혁총회가 채택한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생활을 개혁의 3대 이념으로 하여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운동을 펴나가기로 하고, 말씀과 성령 안에서 주님이 오실 때까지 끊임없는 개혁을 단행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통합한 교단의 첫 총회장에 취임한 박영길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개혁의 형제들이 함께 하지 못하고 헤어져 있다가, 합동하여 함께 총회를 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시 흥하는 교단의 꿈을 함께 이루자"고 전했다.
박 신임 총회장은 "10여년 전만 해도 개혁교단은 5,500 교회를 아우르는 제3의 장로교단이었다"며 "그때 우리는 9개 교단의 합동을 이루었다는 달콤한 환상에 빠져서'누가 크나?' 키 재기를 하던 제자들 같았다. 그러다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상처를 입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미래 지향적인 교단'을 강조하며 "우리 교단이 가진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라는 분명한 개혁 이념을 목회자들부터 솔선수범하자"며 "개혁교단이 다시 흥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 총회장은 "주일학교(유·초등부, 중고등부, 청년 대학부)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정책개발이 시급하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정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단의 모든 역량을 선교에 투자해야 한다"며 "총회세계선교회를 위해 추수감사헌금의 십일조 운동에 전국교회의 적극 참여를 권장하는 등 총회세계선교회 육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지 교회의 성장을 위해 전도부, 교육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목사/사모 교회 성장 세미나, 목회자 성경 세미나 등을 정례화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외 이날 합동총회 제1부총회장에 안성삼 목사, 제2부총회장에 김정훈 목사, 장로 부총회장에 이강욱 장로, 서기에 윤서구 목사(서울동노회), 부서기에 김기남 목사, 회록서기에 조세영 목사, 부회록서기에 신은성 목사, 회계에 김안식 장로, 부회계에는 이민희 장로가 등이 선임됐다.
총회는 이날 정회하고 합동 특별처리위원회가 합동에 따른 제반 업무를 완료한 후인 오는 10월 29일 오후 2시부터 축복교회 수원성전에서 속회해 상비부, 기관조직, 예산 편성 등을 인준 받기로 했다.
다음은 예장 개혁 제98회기 총회 임원
▲총회장 박영길 목사 ▲제1부총회장 안성삼 목사 ▲제2부총회장 김정훈 목사
▲장로부총회장 이강욱 목사▲서기 윤서구 목사 ▲부서기 김기남 목사 ▲회록서기 조세영 목사 ▲부회록서기 신은성 목사
▲회계 김안식 장로 ▲부회계 이민희 장로
한편 박영길 총회장의 취임식은 내달 8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