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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2명이 숨지고 주민 13명이 다친 대구 폭발사고는 건물 1층 상가의 가스배달업소 사무실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 45분경 대구 대명동에서 발생한 이번 가스폭발사고의 최초 폭발 흔적은 해당 건물 1층 가스배달 업체의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현장감식 결과 건물 내부에서 LP가스용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건물 외부에 LP가스용기 6개가 놓여 있었다.

이 가운데 일부 LP가스용기는 건물 내부의 가스레인지와 가스온수기 등과 연결돼 있었다. 그러나 외부에 있던 LP가스용기에서 폭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가스배달업소 사무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불이 난 뒤 옆에 있던 출장뷔페업소 창고와 페인트가게까지 옮겨붙어 연쇄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기정 대구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불길이 지나간 흔적으로 봤을 때 최초 폭발과 화재는 1층 가스배달업소 사무실에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폭발이 외부에 놓여있던 LP가스용기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좀 더 조사해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3일 밤 11시45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한 2층 건물 1층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관 2명이 숨지고 주민 등 15명이 다쳤다.

또 폭발의 충격으로 주변건물 30여곳과 주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 13대도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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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폭발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