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는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손목과 무릎 관절, 허리가 가장 고생하는 날이다.
서울 척병원에 따르면 명절 전후로 허리와 무릎,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평소의 2배 가량 급증한다.
오랜 시간 허리를 구부린 채 앉아 음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릎관절과 허리에 무리를 주게 된다.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해 무릎 관절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때문에 음식 준비는 되도록 바닥이 아닌 의자에 앉아 식탁 위에서 하는 것을 권한다. 부득이하게 바닥에 앉아야 할 경우에는 방석을 깔고 앉는 것이 좋다.
음식을 하면서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고 손목과 무릎 관절을 풀어줘야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손목이 아프면 안정을 취한 후 20~30분 정도 온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완화된다.
무거운 음식재료를 나르거나 행주를 짜고 칼 질을 하는 등 손목을 자주 사용하면 손목과 팔꿈치 부근 힘줄, 허리 등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음식을 나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물건을 최대한 배쪽으로 끌어당겨 허리 근육과 팔꿈치로 가는 힘을 최대한 줄여줘야 한다.
음식 재료를 썰 때는 잘 드는 칼을 여러 개 준비해 칼날이 무뎌졌을 때 바꿔가며 썰거나 일을 분담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손목이나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손목 밴드나 보호대 등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