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에는 귀경길보다 귀성이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2010~2012년) 추석 연휴기간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귀성길인 579.3건(19.3명 사망), 추석 당일을 포함한 귀경길이 455.7건(14.2명 사망)으로 나타나 귀성길 교통사고가 귀경길보다 약 1.3배 많았다.
또한 추석 연휴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수를 분석한 결과, 평상시에는 전체 사망자 중 14.4%를 차지했던 음주운전 비중이 연휴기간에는 16.7%로 2.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의 성묘 또는 차례 후 음주·음복 등 평소보다 음주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교통안전공단은 "음주운전·갓길운전·DMB 시청 등은 삼가고, 동승한 가족들은 전좌석 안전띠 매기를 꼭 실천해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단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 및 봉사단체와 합동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영업소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및 여객터미널에서 귀성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한다.
온 가족 모두가 교통안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안전한 귀성길 교통안전수칙을 담은 홍보물과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교통안전 윷놀이 세트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추석 귀성길 장거리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발 전 차량을 점검하는 일이다.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작동상태, 배터리 및 각종 오일류 등 세심하게 차량을 점검해야 한다.
또한 목적지까지 운행 방법과 휴식지 등 운행계획을 수립하고 정체도로, 우회도로와 같은 교통상황 및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운전 중에는 전화통화나 DMB시청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떄문에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졸릴 땐 졸음쉼터나 휴게소 등에서 쉬는 게 상책이다. 그리고 환기와 스트레칭은 필수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쉽게 피곤해지기 때문에 두 시간에 한 번쯤 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며 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