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이 자신의 '혼외아들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예정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채 총장은 17일 변호인을 통해 "소송 준비를 마무리 중에 있으며 연휴가 끝나면 곧 소장을 법원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구본선 대검 대변인이 전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6일 채 총장이 1999년 임모씨와 만나 지난 2002년 임씨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 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채 총장은 개인적으로 변호사 2명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 총장은 지난 16일부터 이틀 간 연가를 내고 모처에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 총장은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법무부의 감찰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 총장이 개인의 명예회복 차원에서 정정보도에 더해 허위보도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형사고소를 하는 등 좀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