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간부가 포함된 통일운동 단체 조직원 9명이 북한을 추종하는 이적 단체를 구성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6·15 공동선언을 실현하는 청년모임 소풍(소풍)' 조직원인 이준일(40) 통합진보당 중랑구 위원장 등 7명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나머지 2명의 조직원들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벌인 뒤 추가 송치할 예정이다.

이씨 등은 소풍에서 활동하면서 '연방제 조국 통일 건설', '미군 철수' 등 북한의 대남 투쟁 노선을 추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5~2012년 북한 신년 공동사설을 해당 년도의 투쟁 사업으로 채택하고 이와 관련한 이적 표현물을 제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이씨를 체포하고 서울 중구 을지로의 소풍 사무실과 회원 10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소풍은 전직 한총련 간부들이 2006년 결성한 진보적 통일운동 단체로 전체 규모는 100여명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소풍의 2~3기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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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간부등7명검찰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