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정국 교착을 풀기 위해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동을 하자고 민주당에 전격 제안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G20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 순방 결과에 대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상의하면서 국익에 반영되도록 하고자 만남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후 연이어 여야 대표 3자회동을 통해 국정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점 등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화에 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현직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국회에서 야당과 '정국관련 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것은 처음이다.

7박8일간의 러시아, 베트남 방문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3.09.11.   ©뉴시스

이 수석은 이어 "취임 후 대통령의 통치철학이자 신념은 모든 것을 투명하게 국민에게 밝히고 뒷거래나 부정부패와 관련한 어떤 것에 대해서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번 3자회담을 통해 국정 전반에 관해 여야가 하고 싶은 모든 문제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국민이 갖고 있는 의구심과 정치권의 의구심을 털고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야당도 회담에 응해줘서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기 바란다"며 회동 날짜와 관련해서는 "일단 (추석 전인) 월요일로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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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