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될 대체휴일제에 추석,설날에 이어 어린이날도 포함시키기로 당정이 합의했다. 대체휴일제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경우 이어지는 평일 하루를 더 쉬는 제도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2일 당정협의를 이같이 합의했다. 지난달 회동 당시 다른 기념일과 형평성을 고려해 어린이날은 대체휴일제에 포함시키지 않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수정에 나선 셈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날 "대체휴일제와 관련해 안행부에서는 그동안 여러절차를 밟아 왔다"며 "국민 의견을 청취하고 전문가 논의를 거쳐 설날과 추석, 그리고 어린이날의 경우 대체휴일제를 도입하는 기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김태환 안정행정위원장과 황영철 간사를 비롯해 박성효·김기선·유승우 의원 등이, 정부에서는 유정복 안행부 장관, 이경옥 안행부 제2차관, 최두영 안행부 기조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