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침례신학대학교 한국어부(디렉터 최봉수 교수, NOBTS)가 9일(월) 오후 6시 30분 가을학기 개강예배 및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지난 8월부터 한국어부 디렉터를 맡게 된 최봉수 교수와 피터 켄드릭 학장을 비롯해 신입생 및 재학생이 참석해 서로를 소개하고 학사 과정에 대해 자세한 내용들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 됐다.
이 자리에서 최봉수 교수는 "강의실에서만 봐 오다 이런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감사하다. 교수로만 있을 때는 쓴 소리도 많이 했는데 디렉터의 입장에 서니 모두가 자식 같은 마음이 앞선다. 어쩌다 보니 상상치도 못했던 디렉터의 자리에 서게 됐다. 십자가라 생각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이라 생각돼 순종하게 됐다. 같이 고민하고 같이 대화하고 같이 기도하자"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봉수 교수는 "부활 후 베드로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은 책망치 않으시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셨다. 그에게 때론 실수도 있었지만 순교의 자리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사랑 때문이다.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도 사랑 때문이다. 그 분이 나를 사랑하셨고 내가 그 분을 사랑하기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그 마음을 잃지 말자. 예수님은 또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 부르시며 3년 전 동일한 장소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셨던 사명을 상기시키셨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소명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붙든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뜻하신 사역대로 이끄실 것이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인사말을 전한 피터 켄드릭 학장은 "어린 시절 난 배고픔에 쓰레기통을 뒤지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구원하셔서 이 자리에서 섬기게 된 것이 너무나 큰 은혜이다. 그 은혜를 항상 잊지 않으려 한다. 여러분의 생애에도 동일한 간증들이 있을 것이다. 그 감사함을 잊지 말라.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여러분을 위대하게 사용하시도록 자신을 위해 기도하라. 역사를 바꾸는 데는 한 사람이 필요하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잊지 말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뉴올리언스신학대학원은 공식인가된 신학교 중 세계에서 가장 큰 신학교 중의 하나로, 모든 과정이 SACS (The Southern Association of College and Schools)와 ATS (The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 in the United States and Canada)에 의해 공식 인준돼 있다. 또한 미 남침례교단의 지원을 받고 있어 학비가 저렴한 편이다. 한국부의 경우 태풍 카트리나로 인해 조지아 마리에타 지역에 '피신'해 오면서 신설됐으며, 그 때부터 한국인 목회자 양성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현재 한국어 학부과정과 신대원 과정 (M.Div.), 목회학 박사과정이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