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모두 마무리됐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 노사 잠정합의안이 전일 열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55.13%로 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노사는 찬반투표 가결됨에 따라 이날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

노조는 임단협 합의에 따라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및 장려금 지급 등으로 조합원들이 1인당 약 2천880만원의 인상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협상에는 총 101일이 걸렸으며, 올해 임단협에서 총 10차례 파업으로 차량 5만191대를 만들지 못해 약 1조225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노사는 지난 5일 26차 교섭을 통해 임금 9만7000원 인상과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통상급의 50%+50만원 지급, 주간 연속 2교대제 선물 50만포인트(50만원 상당) 지급안 등에 합의했다. 또한, 성과급 350%+500만원,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수당 1인당 1만원 지원, 주간연속 2교대 제도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 100% 지급 및 주거 지원기금 50억원 증액, 결혼자금기금 10억원 증액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일치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9일 울산·아산·전주공장과 남양연구소 및 전국 정비·판매부서 소속 4만6465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전 6시부터 11시 반까지 찬반투표를 벌였고 이 결과를 10일 자정께 발표했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6465명 중 92.10%인 4만2346명이 참석했으며, 다시 이중 2만3344명이 찬성표(찬성률 55.13%)를 던졌다.

한편 현대차 임단협이 최종 마무리됨에 따라 기아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5일 9차 본교섭 이후 향후 교섭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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