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선씨, 독실한 크리스천으로도 잘 알려진 그가 '힐링캠프'에 출연해 사고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를 밝혀 듣는 이를 숙연케 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지선은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고를 만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지선은 "우연히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과 부딪힌 것처럼 사고를 만난 것"이라고 과거 자신의 사고를 표현했다.
이어 그는 "사고를 만난 후 생일이 2개가 됐다. 어머니가 낳아주신 날, 사고를 만난 날"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긍정적인 사고를 내비쳤다.
이지선은 또 '희망'에 대해 "아무것도 변한 게 없더라도 여기가 끝이 아니다. 바닥까지 내려 앉았지만,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13년 전 유아교육을 꿈꾸는 23세의 꽃다운 여대생이었던 이지선은 불의의 사고로 하루아침에 전신 화상을 입고 고통스런 나날들을 보냈지만 사고 이후 또 다른 삶을 살게된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자신의 블로그에 간증 글에는 "사고 후 단 한순간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설사 더 나빠져서 더 험한 꼴을 당하게 되더라도 하나님을 원망하는 맘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뜻하신 바가 있으셔서 사고를 막지 않으셨을 것이고, 계획하신 바 있어 오빠에게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셔 저를 구하게 하셨을 겁니다. 무슨 성인군자도 아닌데도 이렇게 엉망이 되어버린 몸을 보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습니다. 비록 불편한 몸과 쳐다보기 민망한 얼굴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 삶이 원망과 미움이 아니라 감사와 소망으로 가득하게 하셨습니다." 라고 밝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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