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니가 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린이들이 집단 생활하는 곳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100명에 2~4명 꼴로 머릿니 감염 어린이가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처럼 머리 청결과는 상관 없이 머릿니를 가진 한 어린이와 접촉한 아이들이 집단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들끼리 함께 뒹굴며 놀다 한꺼번에 감염되는 것이다.
사람의 모발에 살며 피를 빨아 먹는 머릿니는 자체로 질병을 전염시키지는 않지만 머릿니의 배설물이 두피에 가려움을 유발해, 계속 긁을 경우 상처가 나 2차 감염, 탈모까지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머릿니의 치료제로는 로션, 크림, 샴푸 등이 있으나 머릿니의 알(서캐)까지 죽일 수는 없기 때문에참빗으로 죽은 머릿니와 알을 긁어내야 한다. 참빗을 사용할 때는 귀 뒤, 목 뒤까지 꼼꼼하게 빗질한다. 미리 머리를 물에 적시면 머릿니의 활동이 줄어들어 쉽게 발견되며 정전기도 생기지 않는다.
만일 아이가 감염됐을 경우 가족 모두 증상이 없어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 감염된 사람과 접촉이 있었던 옷, 모자, 베게 등은 세탁하고 사용한 빗은 끓는 물에 소독한다. 바닥과 가구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아이들이 사용한 장난감은 비닐봉지에 넣어 2주간 밀봉하거나 2일 이상 냉동실에 두는 것이 좋다.
한번 머릿니가 생기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하므로 평소 머리에 관심을 기울여 수시로 위생체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