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장기화된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시리아 어린이들을 위해 긴급구호 모금을 실시한다.
시리아는 3년째 접어든 내전으로 약 700만 명의 국민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 피난길에 나섰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시리아를 탈출한 난민 중 200만 명이 레바논, 요르단, 이집트, 터키, 이라크 등 인근 국가로 피난 중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어린이로 11세 미만의 어린이 난민이 76만 8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라크 쿠르드 정부 당국은 몰려드는 시리아 난민을 위해 지난달 15일 국경을 개방하기로 결정했고, 국경 개방 조치 이후 약 4만5000여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쿠르드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이 지역에 있는 시리아 난민의 수가 20만 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급속도로 몰려드는 피난민들에 비해 구호물품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특히 많은 아동들이 질병과 영양실조, 심리적 불안증세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재단은 이라크 내 쿠르드 자치정부의 NGO단체인 KSC를 통해 생존물품(식량, 피난처, 비식량물자)을 중심으로 초기 구호 사업비 2만 달러를 지원하고 추가 긴급구호 모금을 시작한다.
KSC는 쿠르드 자치정부 내 NGO 단체로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아동, 가족, 지역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는 2012년부터 쿠르드 자치정부 내 심장병 아동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리아 난민 돕기 캠페인 참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홈페이지 www.childfund.or.kr, 또는 콜센터 1588-1940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