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인천을 방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5일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지모임인 인천내일포럼(상임공동대표 박영복) 주최로 인천YWC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 전략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말하고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야권 강세 지역인데도 좋은 분을 찾지 못한다면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혔다.
이어 "한 사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당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새 정치를 함께 할 좋은 분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강조하는 새정치에 대해서는 "원래 정치가 해야 함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역할"이라며 "새 정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과 정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같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민생을 우선순위로 두고 새로운 사람과 함께 하는 것, 꽉 막힌 부분을 창의적인 생각으로 속 시원하게 풀어내는 것이 새 정치라고 부연했다.
인천에 대한 인상을 묻자 "우리나라의 관문 도시로 가능성과 기회를 가지면서도 광역시 중 최고 자살률, 지방정부 부채 등 극복할 어려움을 함께 가진 도시라고 본다"며 "이런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중소·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연 뒤 자살예방센터를 방문했다.
이어 지역 사제단과 오찬에서는 새 정치 세력화를 위한 조언과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