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북한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48개국 중 25위를 차지해 지난해 19위에서 6단계 밀려났다.
우리나라는 3대 분야 전체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기본요인 분야는 18위에서 20위로, 효율성 증진분야는 20위에서 23위로, 기업혁신·성숙도는 17위에서 20위로 떨어졌다.
3대 분야의 12개 항목에서도 거시경제 환경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하락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설문조사 항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지난 4월초부터 5월중순까지 이뤄진 설문조사 전후로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북한근로자 철수 등 북한리스크가 있었고, 8분기 연속 0%대 저성장 기조를 보였던 것이 기업인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보다 체계적으로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한편 1·2·3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각 스위스·싱가포르·핀란드가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4위 독일 ▲5위 미국 ▲6위 스웨덴 ▲7위 홍콩 ▲8위 네덜란드 ▲9위 일본 ▲10위 영국 등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