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창립대회가 2일 오후 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국제학술원 원장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를 상임회장으로 추대했다.
박순오 서현교회 목사의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는 박환인 장로(예비역군인협의회 회장)의 대표기도와 김용기 예문교회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이종윤 목사가 '정의 실천을 위하여'(미가6:6~8)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북한주민의 인권회복과 북한해방을 위해'(이애란), '탈북난민의 북송반대와 탈북민들의 정착을 위해'(석사현), '북한인권을 위한 한국교회 역할과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의 발전을 위해'(이용희), '기독교 젊은이들이 바른 시국관을 가질 수 있도록'(최상일) 등 각각의 주제로 인도자의 인도에 따라 함께 기도했다.
이수영 새문안교회 목사의 사회로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정관통과와 임원선출이 이뤄졌으며, 장차남 온천제일교회 원로목사와 이정훈 대한민국 인권대사 등이 격려사를 전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함께 성명서를 낭독했고, '만세삼창'으로 모든 행사는 마무리 됐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및 이날 선출된 임원명단이다.
[성명서] 우리는 왜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을 창립하는가?
왜 우리는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을 창립하고자 하는가? 그 이유는 지금 한국교회가 해야 할들이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 북한인권을 위해 힘쓰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일제시대에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7,80년대에는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지만 지금은 북한 인권회복이 가장 중요한 교회의 사명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의 창설이 너무도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북한동포들은 지난 68년 동안 혹독한 인권유린 속에서 지옥과 같은 삶을 살아 왔는데 이제 다시 20대의 젊은 수령을 모시게 되었으니 김정은이 죽을 때까지 50년 이상을 더 지옥 속에서 살아야 한다. 도대체 북한주민들의 죄가 얼마나 크길래 이렇게 저주받은 삶을 살아야 하는가?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동족이 겪는 참혹한 고통을 중단시키기 위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 이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뿐만 아니다. 우리가 이 단체를 시작하는 이유는 야웨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절규를 들으시고 그들을 바로왕의 압제에서 해방시키신 것처럼 북한동포들의 절규를 들으시고 북한동포를 김씨왕조 체제에서 해방시키시고 있다고 우리가 믿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금 북한의 행악이 극에 달해 전 세계가 치를 떨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당신의 해방의 사역을 이루고 계심을 깨닫고 이 일에 온몸으로 헌신해야 한다.
북한의 참혹한 인권유린에 대해 침묵하고 북한에 굴종함으로써 분단을 영속화시키고 인권유린을 끝없이 방치하는 것은 해방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하는 짓이다. 우리는 전 세계와 함께 북한이 개혁개방, 북핵폐기, 인권개선의 길로 가도록 분명하게 압박해야 한다. 기독교가 앞장서서 우리국민이 분명한 시국관과 안보관을 가지고 북한을 변화시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입각한 통일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을 통해 다음의 일들을 하고자 한다.
첫째 북한인권 개선을 염원하는 모든 기독교인들의 인적, 물적 자원을 한데 모아 북한인권운동을 크게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특별히 "기독교북한인권기금"을 만들어 북한인권운동이 크게 발전되도록 뒷받침하고자 한다.
둘째 북한인권법 제정운동에 앞장서고자 한다. 창립 직후부터 전국 각 시군구에 지부를 결성하여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게 영향을 끼치고자 한다.
셋째 탈북난민의 강제북송을 중단시키기 위한 전 세계적인 운동과 국내의 북송반대운동을 크게 강화하고자 한다. 끝내 북송을 중단시켜 북한이 변화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고자 한다.
넷째 한국국민이 한 목소리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도록 만들고자 한다. 종북좌파 세력을 무력화하여 이들에 의해 더 이상 나라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만들 것이다.
다섯째 교회내의 젊은이들이 올바른 시국관을 깆도록 바르게 양육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 일을 위해 우리는 목회자, 평신도, 여성, 청년을 가리지 않고 북한인권문제에 열심히 헌신할 모든 분들을 이 운동에 초대하고자 한다. 모든 시군구에 지부를 조직하여 월1회 기도회를 갖도록 하고 중국대사관 앞 북송반대 집회, 각 도시별 북송반대집회를 활성화시키고, 산하 회원단체들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원함으로써 이 나라의 북한인권운동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 운동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2013년 9월 2일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창립대회 참석자 일동
[임원 명단 및 가입 단체 명단]
상임대표 – 이종윤 (호칭생략, 가나다순)
공동대표 – 이종윤, 박순오, 송기성, 안용운, 이수영
사무총장 – 서경석
상임고문 - 김길자, 김도빈, 김성호, 김진홍, 이연옥, 이흥순, 임택권, 장차남, 정판술, 주선애, 최기채, 최덕순, 최성규, 최홍준
운영위원 - 강명우, 강신기, 강철호, 강철환, 고동윤, 권오균, 권종호, 김만태, 김민섭, 김범수, 김변호, 김석은, 김성영, 김성호, 김영일, 김용기, 김웅진, 김중석, 김창범, 김택룡, 마수현, 문국한, 문성주, 문영용, 박봉규, 박순오, 박정열, 박환인, 배에스더, 백광욱, 서경석, 석사현, 송기성, 송부근, 안용운, 안찬일, 안희환, 우영수, 윤병진, 이동수, 이두일, 이만규, 이민복, 이빌립, 이수영, 이애란, 이영우, 이용희, 이일호, 이정린, 이종윤, 이주섭, 이태환, 이호택, 이희문, 임창호, 장윤오, 정규재, 정베드로, 정성길, 정윤재, 정창화, 주선애, 최상일, 최지훈, 최황규, 황건원, 황덕호
가입단체 - NK에바다선교회, Save NK, 국민통합행동본부, 기독교사회책임, 기독교싱크탱크, 기독북한인연합, 대한민국ROTC목사회, 대한민국수호범국민연합, 민족사랑나눔, 북한교회세우기연합, 북한기독교총연합회, 북한인권국제연대, 북한자유연합, 북한전략센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북한정의연대, 서울기독교청년연합회, 세계북한인연맹, 에스더기도운동, 피난처, 예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 이북5도기독인모임, 한국기독교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