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31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오염수 저장탱크 4곳에서 시간당 최대 1800밀리시버트의 매우 높은 방사능 수치가 측정됐다고 밝혔다고 지지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시간당 1800밀리시버트는 사람이 4시간만 노출돼도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수치이다.
높은 방사능 수치가 확인된 4곳의 저장탱크 가운데 두 곳은 이전에도 높은 수치가 측정됐었지만 이번에 수치가 더욱 높아졌으며 나머지 두 곳은 처음으로 높은 방사능 수치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심각한 우려를 부르고 있는 고농도 오염수 유출이 기존에 알려진 한 곳 이외에도 추가로 더 유출됐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전력 담당자는 "높은 방사능 수치가 확인된 4곳의 저장탱크 모두 오염수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는 현재 약 350개의 저장탱크가 설치돼 있는데 이 저장탱크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