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권순택 기자] 한 나라의 '상징'이 있다는 것은 관광객 유치에 용이하다는 점에서 큰 축복일 수 있다. 물론 전제는 '활용만 잘 한다면' 말이다. 우리나라에게 친숙하기에는 아직은 먼 나라인 루마니아가 '드라큐라'를 내세워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리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다뉴브강 등을 내세우며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공동취재단은 제20차 UNWTO 총회에 참석한 마리아 그라피니(Maria GRAPIN·사진I) 루마니아 문화관광부 장관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루마니아는 자연생태 관광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이것을 UNWTO 집행이사회에서 발표하려고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는 많은 경제적 교류는 있지만 문화적 교류는 초기단계"라면서 "한국에 제공할 많은 관광요소들이 있다"고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특히, 루마니아는 향후 '드라큐라'를 관광객 유치 장치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소설 <드라큘라>의 무대이기도 한 '드라큘라 성'이 관광 상품으로서 전부에 가깝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드라큐라 뮤지컬 제작을 구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드라큐라'에 루마니아가 가지고 있는 고성과 수도원, 다뉴브 강, 와인, 다뉴브 강 등을 결합시킨다면 관광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 인민궁전, 다뉴브강, 음식투어 등 관광요소 풍부
그라피니 장관은 인터뷰에서 "루마니아는 한국에 제공할 많은 관광요소들이 있다"며 "드라큐라성 뿐 아니라 '후네도아라', '인민궁전' 등 아름다운 고성들이 있다. 또, 스파와 관련된 부분은 정부차원에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뉴브 강도 있다"고 관광자원 등을 소개했다. 이어, "포도잎 만두(SARMALE)를 비롯한 음식 투어리즘도 관광상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루마니아는 (큰 면적의) 포도밭을 가지고 있고 '루마니아산' 와인도 생산하고 있다"면서 "시음할 수 있는 많은 장소들도 있어 와인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라피니 장관은 지난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여행패키지 상품을 가지고 한국 최대 여행사 중 하나인 '모두투어' CEO를 만났다"면서 "또, 내년에는 저널리스트를 초청해 현지 체험하는 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 관광객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루마니아는 특정한 계절만이 아니라 1년 내내 관광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루마니아는 동유럽 국가로 1989년 차우세스크 독재정권이 무너졌지만 여전히 뚜렷한 경제성장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