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스콧 리겔 의원(버지니아)은 2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군사공격을 결정할 경우 이에 대한 의회 승인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겔 의원은 동료의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를 소집해 군사공격 승인을 구하라는 서한에 서명할 것을 요청했다.
리겔 의원은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없고 의회의 사전 승인이 없는 상태에서 미국의 시리아 군사 개입은 헌법의 권한 분리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여러 공화당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은 전쟁권한법을 거론하고 있다. 1973년에 마련된 이 법은 대통령이 군사공격을 결정, 실행에 옮기면 전쟁 60일 이내에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며 승인이 없으면 추가 30일 이내에 군을 철수하도록 했다. 그러나 양당 출신 역대 대통령들은 이를 무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