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신학자들이 주축으로 오는 10월 창립 예정인 '한국개혁주의연대' 창립준비위원회가 22일 오후 서울 사당동 총회신학대학교에서 창립준비를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장 서창원 목사(예장합동)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는 강영안 교수(예장고신, 서강대)가 기도하고, 박형용 박사(예장합신, 전 총장)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일군"(고전4:1~5)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박 박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일꾼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오늘날 한국교회 지도자들 가운데 주인 행세 하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늘 겸손한 마음으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일꾼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서 책임감과 청지기 의식을 가질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이환봉 고신대 교수(전 개혁주의학술원장)는 창립취지를 설명 하고, 안인섭 총신대 교수가 경과보고를 한 후 정일웅 총신대 총장이 축사했다. 행사는 예장고신 김철봉 사직동교회 목사(개혁주의학술원 이사장)가 축도함으로 마무리 됐다.
준비위는 "현재 세계와 한국교회의 현실은 개혁주의가 쇠퇴하며 분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개혁주의 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한 공동의 연구와 운동의 전개가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서 역사적 개혁주의의 고유한 신학적 유산을 바로 이해시키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합동, 고신, 합신을 중심으로 하는 정통 개혁주의 교회들의 목회자와 신학자, 기독인 학자 및 각 분야 전문인들이 연대해 '한국개혁주의연대'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개혁주의연대는 다양성 속에서 개혁주의라는 일치성을 갖고, 역사적 개혁주의를 지향하는 신학자와 목회자뿐 아니라, 적극적인 개혁주의 문화관을 견지하는 기독교 학자와 기독전문인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혁주의 연대 사역이 되도록 할 것"이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