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 고흥식 목사)가 22일 여의도에 새 둥지를 틀었다.
기침 총회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총회회관에서 '총회빌딩 봉헌감사예배 및 미국 남침례회 국제선교부(IMB) 재산 헌정식'을 갖고 새로운 비상을 선포했다.
기침 총회는 이날 예배를 드리므로 여의도 옛 미국 남침례회 한국선교부(IMB)에 새 총회건물을 결의하고 공사를 시작한지 2년여 만에 지상 13층, 지하 5층 규모의 빌딩에 입주하면서 그간 잡음을 불식시키며 안착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에 고 총회장을 비롯,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등이 임원 및 내빈들이 함께해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담아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입장 후 봉헌예배로 이어졌다.
재단이사장 엄기용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봉헌예배는 영통영락교회 찬양팀의 찬양으로 문을 열고, 제1부총회장 윤덕남 목사의 기도가 이어졌다.
이어 총회장 고흥식 목사는 '에벤에셀의 봉헌'(삼상 7:12)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모든 교회의 헌신과 기도, 특히 건축위원들의 밤낮없는 섬김으로 오늘의 봉헌이 가능했다"며 "이 총회빌딩은 교단 모든 교회들의 부흥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센터로 더욱더 성숙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렸다.
설교 후 건축위원회 사무총장 조근식 목사의 건축경과보고가 이어졌고, 건축위원장 오관석 목사는 봉헌기념사를 전했다.
오 목사는 "2년여 간 반대와 비난 등의 우여곡절 끝에도 총회빌딩을 세우길 원하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기도로 이처럼 기쁜날을 맞이 하게 됐다"며 ▲시공사가 부도의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완공한 ▲ 재정적으로 깨끗하게 진행 된 점 ▲갖은 협박과 감언이설, 조롱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총회건물을 세우게 된 점 등에 대해 소감을 밝히고 감사를 드렸다.
이어진 '열쇠전달식'에서는 이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드디어 하나님께 총회건물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한 감격으로 총회 관계자들은 물로 참가 성도들 모두 고무된 분위기였다.
이어진 미 남침례회 국제선교부(IMB) 재산을 한국 기침 총회로 넘기는 헌정식에서는 건축위원 황인술 목사와 미 남침례회 한국선교부(KBM) 이사장 새뮤얼 스톨링스 선교사, IMB 부총재 데이빗 스티버슨 박사, KBM 코디네이터 락 맥기 선교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건축자문위원 유태준 목사의 차례로 축사를 전했다.
그 밖에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와 중문교회 장경동 목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총회빌딩 봉헌을 축하했다.
톰 엘리프 IMB 총재와 스탈링스 KBM 이사장, 건축위원장 오관석 목사와 건축위원 등에게는 공로패 및 감사패가 각각 수여됐다.
1889년 12월 캐나다에서 온 독립 선교사 말콤 펜윅의 선교에서 시작된, 기침 총회는 현재 122개 지방회와 3000여 교회, 100여만 성도의 교세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