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재외공관에서 군사 정보를 수집하는 방위주재관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추가 배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알제리에서 발생한 자국민 인질 사망 사건을 교훈삼아 알제리, 나이지리아, 모로코, 에티오피아, 케냐, 지부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7개국에 방위 주재관을 신규 파견해 주재국 치안 및 정보기관과 협력, 현지 일본인과 일본 기업에 대한 테러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맡길 방침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 외에도 남미의 대국인 브라질에 방위주재관을 신규 파견하고, 이미 방위주재관이 근무하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3개국에도 인력을 보강키로 했다.
올 1월 기준으로 일본 정부는 총 38개 재외공관에 방위주재관 49명을 파견하고 있다. 이 중 16명이 유럽에서 근무 중인 반면 아프리카에는 이집트와 수단에 각 1명씩 만 주재하고, 중남미에는 1명도 없는 등 파견국 편중현상이 심했다고 요미우리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