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계층의 가계적자가 위험수준이다.
23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저소득계층을 뜻하는 1위분위의 올해 2분기 소득은 연 1,291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가구주 연령이 58.9세로 퇴직연령층이 많다는 점이 이유로 보여진다.
경상소득에서 근로소득은 573만3000원, 사업소득은 264만6000원으로 일을 해서 얻는 소득은 불과 연간 737만원이다. 이를 월로 따지면 70만원꼴로 가구원수 2.55명으로 나누면 가구원 1명이 일을 해서 버는 돈은 월 27만원이다.
이에비해 가계지출은 1,493만7000원이다. 소비지출이 1,246만9000원, 비소비지출이 246만8000원이다. 아무것도 안사도 국민연금이나 의료보험료 등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돈만 240여만원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분위 소득층에서의 적자는 무려 202만7000원에 달한다. 적자가구 비중은 22.1%로 전년동기보다 1.4% 감소했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그나마 경상조세가 전년동기보다 2.7%, 연금이 11.7% 줄어드는 등 공적비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이 처분가능소득(소득 - 비소비지출)을 증가시켰다. 여기에 1분위의 경우 혼자 사는 가구가 많다는 점이 계산상 위안거리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서민 및 중산층 가계여건 개선에 주력해 서민가계의 소득증가와 지출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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