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삼성전자 등 세계 일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힘을 합해 전 세계 인구 71억 명 모두가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운동을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약 3분의 1인 27억 명이며, 나머지는 인터넷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에게 인터넷 접근 기회를 제공하는 'Internet.org' 운동을 벌인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운동의 으뜸 구호는 '모두가 인터넷으로 함께 연결된 세상'이며, 웹사이트도 만들어졌다.
저커버그 CEO는 "대부분의 사람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런 일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나는 (인터넷) 연결이 인간의 권리라고 믿으며, 또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운동에는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한국의 삼성전자, 스웨덴의 에릭슨, 대만의 미디어텍, 노르웨이의 오페라, 핀란드의 노키아, 미국의 퀄컴 등 7개사가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 미국의 트위터와 링크트인도 곧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업체들은 저가격 고품질의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사용 비용을 낮추는 등 방식으로 낙후 지역의 인터넷 보급에 힘쓰기로 했다.
저커버그는 "여전히 개도국에서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데 높은 장벽이 세워져 있다"며 "Internet.org를 통해 전 세계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