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AP/뉴시스】체코 하원은 20일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 연립정부의 붕괴에 따라 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하원 표결에서 출석 의원 147명 중 140명이 하원 해산과 조기 총선안을 찬성했다.
이 같은 안이 통과하는 데 필요한 재적 의원 200명 중 5분의 3 이상보다 20명이 더 많았다.
밀로스 제만 체코 대통령은 조기 총선을 10월25일∼26일 실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총선은 당초 내년 5월에 치러질 예정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인 사회민주당이 크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트르 네차스 총리가 이끈 중도 우파 연립정부는 지난 6월 혹독한 긴축정책과 잇따른 부패 스캔들로 붕괴했으며 조기 총선을 치르는 것이 정국 위기를 벗어나는 최상의 방안이라는 데 여야가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