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받는 가장 중요한 절차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현지실사가 다음달 초에 열린다.
19일 문화재청과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단장 전종덕)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 중 하나로 문화유산 실사를 담당하는 이코모스는 다음달 1-5일 남한산성을 실사한다.
실사자는 인도 출신 세계유산 전문가가 파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모스는 실사 결과를 토대로 세계유산위에 해당 문화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만한 것인지를 '등재권고(Inscribe)'·'보류(refer)'·'반려(defer)'·'등재불가(not inscribe)'의 네 가지로 나누어 보고하게 된다.
이 경우 등재권고 판정을 받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실사 이듬해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에서 등재가 결정된다.
세계유산위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코모스는 통상 세계유산위 전해 연말에 각국이 등재신청을 한 문화유산에 대한 실사를 벌인다. 이를 토대로 그 이듬해 2월까지 보완할 것이 있으면 그와 관련되는 자료를 해당국에 요청해 받고는 4월 이후에 실사보고서 내용을 전문 공개한다.
남한산성 등재를 결정할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WHC)는 내년 여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