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평균 비중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비중은 9일 기준으로 57.21%로 지난 2001년(60.16%)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가격 비중은 지난 2006년 36.78%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과거 고점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전세가격 비중은 ▲경기(59.85%) ▲서울(55.49%) ▲인천(54.08%) 순으로, 경기도는 지난 2006년 최저점(37.32%) 대비 22% 가량 올라 서울과 인천에 비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6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역시 2006년 최저점(35.14%) 20%p 가량 올랐다. 반면 인천은 저점(48.33%) 대비 5.7%p 오르는데 그쳤다. 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전세가 비중 오름폭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도권 전세가 비중이 60%를 밑돌고 있으나 자치구 중에서는 60% 넘는 곳도 많았다.

▲이천(68.22%) ▲군포(66.01%) ▲화성(66.00%) ▲광명(65.96%) ▲오산(64.80%) ▲성북(64.67%) 등이 60%를 넘었으며, 특히 경기 이천시가 70% 수준에 육박했고 서울에서는 성북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방·광역시의 평균 아파트 전세가 비중은 69.78%로 7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광주가 77.24%로 가장 높았고 ▲대구(74.74%) ▲전북(72.72%) ▲경북(72.55%) ▲전남(70.77%) 등에서 전세가격 비중이 70%를 넘었다. 반면 최근 3~4년 매매가격 상승이 컸던 부산, 경남, 대전, 울산 등은 2001년 고점 수준을 아직까지는 넘지는 못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아파트전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