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 목사) 주최로 '하디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가 18일 오후 4시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 2만여 명의 감리회 성도들이 모여 110년 전 로버트 하디 선교사가 불을 지핀 '원산대부흥운동'의 영적대각성의 역사가 이날 일어나길 진심어린 회개와 기도로 간구한다.
먼저 이날 모인 성도들은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한국 전통 가락에 곡조를 붙인 웨슬리 복음찬송(Gospel Hymn)을 부르며 성회의 시작을 예고한다.
동영상을 통해 하디 선교사의 회개가 한국교회 대부흥으로 이어진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함께 보고, 5분뒤 이어지는 오케스트라의 연주 속에 100명의 지도자들이 '회개의 상징'인 하얀 알브(Alb, 장백의)를 입고 등단, 김영헌 서울연회 감독이 기도성회의 개회를 선언한다.
회개를 촉구하는 전용재 감독회장의 설교에 뜨거운 기도소리가 터져 나오고, 이정원·박계화·안병수 감독은 개인과 교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모두의 회개 기도를 각각의 기도문으로 마무리 한다.
5시께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 뒤 임준택 감독을 비롯한 13개 연회 대표들은 각각의 조각난 나무로 십자가를 완성한다. 이는 '분열을 넘어 회개와 연합을 이룬 감리회와 한국교회의 결단'을 상징하는 것으로 진심어린 회개를 통해 이 땅의 모든 교회와 성도의 회복의 불씨가 될 것이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성회에 앞서 발표한 메시지에서"하디 한사람의 회개가 불씨가 되어 대부흥의 불길을 일으켰듯, 내가 먼저 회개함으로 감리교회의 새로운 부흥의 불씨가 되어야 한다"며 "나 자신이 먼저 새로워지고 사람들을 변화시키며, 교회를 새롭게 하며 나아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성회에 이어 오는 24일 오후4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하디 1903 성령한국' 청년대회가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라! Focus On'이란 주제로 이어져 다음 세대를 짊어질 청년들에게 '회개와 각성의 불'이 번져간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는 라이즈업무브먼트가 주최하는 '라이즈업코링리아' 대회가 열려 뜨거운 기도와 찬양의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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