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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협의회가 우유가격 인상분에 대한 근거를 수치로 설명하는 자료를 공개하기 전에는 협상이 없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16일 "우리의 역할은 가격 적정선의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올바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인상분 근거 설명자료 공개 전에는 협의를 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유업체로부터 근거자료를 받으면 이를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며 "인상분이 타당한지에 대한 판단은 소비자에게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간체는 이어 "인상분이 100원이 됐건 300원이 됐건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명백한 근거만 있다면 소비자가 받아들이지 않겠냐"며 "우유업체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가격 인상을 시도했던 매일유업은 인상분에 대한 근거를 수치로 설명하는 자료를 공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머지 우유업체들은 원가내역이 기업 기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개를 검토하기 조차 힘들다는 입장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소비자단체협의회 측에서 인상분 근거 설명자료 공개를 요청했지만 이는 기업 기밀이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공개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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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인상 #소비자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