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환자는 덥고 습한 7~8월 사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백선(무좀)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년 중 7월 평균 진료인원이 58만3811명으로 가장 많았다.
8월 진료인원도 평균 57만6123명으로 다른 달에 비해 최소 10만 명 이상 많았다.
백선은 피부와 손톱, 발톱 등이 피부사상균에 감염된 상태를 말한다. 피부사상균은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번식하며 표피의 각질층과 모발, 손톱, 발톱 등 각질에 침투해 가려움증과 각질을 일으키거나 붉은 반점 등이 생기게 만든다.
때문에 여름철에는 통풍이 잘 안 되는 하이힐이나 스타킹보다는 땀을 잘 흡수하는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수영장과 찜질방 같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개인물품을 사용하고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로 발가락과 손가락 사이를 씻고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통풍이 잘 되지 않거나 땀이 잘 흡수되지 않는 의류는 피하고 신체를 가급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휴가철 물놀이객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수영장 등에서는 공용용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무좀 진료 인원은 2008년 239만명에서 2012년 247만명으로 연평균 0.7%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2008년 약 630억원에서 2012년 약 694억원으로 연평균 1.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