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14일 원자력발전 비리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전력대란의 주범이자 권력형게이트인 원전비리에 대해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를, 국회는 국정조사를 통해 모든 의혹들을 풀어야 하며, 그것이 바로 국회가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전비리의 끝을 알 수 없다며 검찰수사중인 원전비리 비리관련자만 90여명, 이중 26명이 구속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역대 손꼽힐 만한 초대형 비리와 부정 게이트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원전비리 수사상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얼마전 이명박정부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영포라인과 핵심 실세였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까지 원전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제기로 원전비리가 권력형게이트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불과 며칠 지나지도 않아 영포라인 출신 원전 브로커 오희택씨가 국가정보원 출신인 한국정수공업 윤모 고문을 통해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금품로비를 했다는 진술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