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기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서울에 열대야 현상이 이번 주 들어 사흘 연속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6.2도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지난 1일부터 9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가 주말인 10∼11일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져 잠시 주춤했다.
열대야는 지난 11일 밤사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해 사흘째 이어졌다.
밤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은 대구·포항 27.1도, 강릉 27.6도, 대전 25.1도, 울산 26.2도, 부산 25.6도 등 전국 주요도시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수원·대전·부산 33도, 강릉·전주 36도, 대구·포항·울산 37도 등이다.
이날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남서류를 타고 유입되고 낮에는 강한 햇볕 때문에 지면이 가열돼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경상남북도와 강원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35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가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15일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