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사업가 및 전문가들이 주축으로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에 힘쓰고 있는 한국기독실업인회(CBMC)가 주최하는 '제40회 CBMC 한국대회'가 14일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막이 오른다.
오는 16일까지 2박3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CBMC의 가장 큰 행사중의 하나로 국내외 3,000여명의 회원과 가족이 참석해 CBMC의 사명과 비전을 나누고 회원 간의 교제와 국제적 연합을 이루어가는 소중한 자리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믿음으로 도약하자 - 우리가 곧 복이다'(창12:1~3)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특히 여수시의 협력과 전남동부연합회(회장 차기철)의 도움으로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주 강사로는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가 '믿음으로 도약하자'는 주제로 강의하며, 특강에는 한국전략리더십연구원장 노병천 박사와 신촌아름다운교회 이규 목사, 유진크레베스 문영기 대표 등이 나서 '킹덤컴퍼니'에 대한 비전을 나눈다.
CBMC는 첫날 '초청만찬'을 통해 개최지의 오피니언 비즈니스 리더들을 초청해 CBMC의 비전과 사업, 의미 있는 삶에 대해 나눈다.
주최 측은 "국내의 모든 회원들이 해당지역에 인맥을 활용하여 대상자를 초청하고 만찬을 함께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전하면서 "올해는 특히 여수전남지역의 기관장들과 실업인 및 전문인 300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CBMC는 "또한 교계의 지도자들도 함께 초청해 전남의 영적 부흥을 도모했다"면서 "이번 초청만찬회를 통해 전남여수의 새로운 변화와 부흥의 물결이 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회원 자녀들에 대해 특별히 신경쓴 흔적도 보인다. 주최 측은 이번 한국대회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축제가 되도록 온 가족이 함께 대회에 참석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자녀팀'은 대회기간 동안 유지부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부(파란회) 등 각각 별도의 장소에서 캠프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국내 및 해외에서 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아이들과 방학을 맞이해 한국에 들어온 유학생들로 인해 전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주최측은 보고 있다. 또 이 시간을 통해 CBMC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성인이 돼서 회원으로 활동해 사회와 각 영역의 리더로서 세대를 잇고 일터의 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킹덤 컴퍼니 리포트'이다.
'우리의 사업은 사역'이며 '우리의 일터는 사역의 현장'임을 선포한 CBMC는 일터 현장에 영적 비즈니스 리더와 '킹덤 컴퍼니'를 세워가겠다는 사명을 세우고 이를 일깨우기 위한 특강을 준비했다.
회원 각자가 사업가와 전문가로서 일터에서 전도와 양육, 리더십을 개발하고 일터 변화를 이루어 가도록 킹덤 컴퍼니를 선포하고 실천해 갈 수 있도록 준비한 것.
참가자들은 '이순신의 리더십'에서 킹덤 리더의 조건을 배우고, 킹덤 컴퍼니의 실제 사례와 전략을 통해 이를 사업장에 적용하는 법을 배우는 한편, CBMC사역과 일터 현장에서의 열매들을 나눌 예정이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한편, CBMC는 세계 대경제공황이 시작되었던 1930년 미국의 시카고에서 태동해, 1937년 미국의 대도시 및 캐나다와 호주를 비롯한 소수의 나라와 연합하여 국제단체로 발돋움 했다. 현재 전세계 94개국이 가입되어있으며 국제본부는 네브라스카주의 오마하시(市)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에는 1952년 한국전쟁 중에 소개되어 시작되,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초교파적인 단체로 국내 288개 지회와 해외 40개국 153개 지회에서 총 7,500여명 회원들이 킹덤 컴퍼니를 꿈꾸며 비즈니스를 통한 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지난 60년 역사 동안 한국CBMC는 1960년대 이후 여의도광장 부활절 연합예배, 1980년 통일찬송가제정, 나라를 위한 연합조찬기도회(현 국가조찬기도회)등에 기여해 한국기독교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