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허락하신 때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풍덩 빠졌습니다
아프리카의 세네갈, 선교지의 현장 남쪽에서 떠오르는 작열하는 태양 사막의 열기에 푹 익어버린 흙 내음이 차라리 달큼하더군요 찜통에서 빠져나오듯 후끈거리는 더위, 그리고 바람도 없는 모래 위에 무너질 듯 삐뚤빼뚤 기대어 있는 초가 사람과 동물의 삶을 구분하는 볏짚 들판조차도 넋을 잃고 누웠습니다 목마른 바람마저 멈추어야만 하는 영혼을 달래는 안타까운 순간들...
반짝거리는 검은 피부에 크고 맑은 눈동자 세속에 물들지 않은 깨끗한 마음들 햇빛 속에 쭈그리고 앉아 갈 바를 찾지 못하는 불투명한 내일...
주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를 사용하소서... 내 입에서 터지는 나도 알지 못하는 절규, 아!
내 안의 나를 바라보게 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님의 사랑 안에서 자아는 부서져 가고 내 안에 순종이 들어오기 시작 했습니다 돌멩이 같던 나의 모습이 모래알 같던 나의 마음이 쿵쿵 쿵더쿵 쿵쿵 쿵더쿵 그 분이 원하시는 모양으로 다듬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만드신 그 분은, 매 순간마다 초심으로 가지를 치시고 위로와 힘을 주셨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시는 하나님 주위엔 중보기도 후원자님들 매 순간마다 나를 다스리시는 성령님을 만나는 순간 예수님의 사랑, 십자가 꽃이 피었습니다
말씀의 꽃이었습니다 시들지 않는 아! 영원한 꽃...
백순 시인은 지난 7월 여름휴가을 활용해 아프리카 세네갈에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여름단기선교를 다녀 왔습니다. 이민생활의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발뜨거운 삶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이 너무나 시원하여 삶의 더위를 그 속에서 식히는 믿음의 청량을 신앙고백하는 시편을 읊었습니다.
시인의 신앙은 무엇으로도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인식과 몰입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삼복의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푸르디 푸른 바닷물에 몸을 던지듯 시인은 그 어느 것보다 시원한 나를 위하여 마련해 놓으신 하나님의 사랑에 온 영혼을 던져 "풍덩 빠졌습니다"라는 신앙고백을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풍덩 빠진게 된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무한정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충만하신 것으로 .... 충만하게"(에베소서3장18-19절)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풍덩 빠질 정도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몰입은 스스로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간구하는 절규로 발전하기에 이름니다. "저를 사용하소서..." 여호와 하나님은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줄 메센저를 인간이 타락한 이후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이사야6장8절)라고 끊임없이 찾고 있습니다. 시인은 이러한 하나님의 간절한 부름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당당하게, 그리고 담대히 나아갔던 것입니다.
이렇듯 담대하게 나아갔던 절규는 "돌멩이 같던 나의 모습이 모래일 같던 나의 마음이 쿵쿵 쿵더쿵 쿵쿵 쿵더쿵 그 분이 원하시는 모양으로 다듬어져" 갔고, 결국에는 "반짝거리는 검은 피부에 크고 맑은 눈동자"를 갖고 있는 세네갈의 영혼들의 심령속에 "십자가의 꽃", "말씀의 꽃", "영원의 꽃"을 피우게 만든 것입니다.
세상의 꽃은 아무러 아름답다고 할지라도 "시드나 ....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이사야40장8절)는 영원한 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풍덩 빠짐'에서 출발하여, '사용하소서 절규'로 부르짖고, '십자가의 꽃, 말씀의 꽃, 영원의 꽃'을 아프리카 세네겔땅에 심은 '순종의 꽃'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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