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목회자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가 "이 시대 미국의 영적대각성"을 위해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그는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하비스트교회(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에서 지난 주일 전한 설교를 통해 이 시대에도 미국에 부흥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로리 목사는 요나서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성경적 답을 모색했다. 그는 "요나서는 역사상 가장 큰 영적대각성에 관한 기록이자 역사상 가장 사악했던 도시 중 하나인 니느웨의 부흥에 관한 기록"임을 먼저 언급했다.
니느웨의 사람들은 잔혹함으로 악명이 높았다. 그들은 살아 있는 어린이들을 불에 태워 죽이고, 어른들에게는 갖가지 고문을 가했다.
니느웨는 당시 가장 강력한 군대를 지니고 200년간이나 세계를 지배한 앗시리아의 수도였다. 그러나 요나가 니느웨에 도착했을 당시는 앗시리아의 시대가 저물고, 바빌론이 그 뒤를 이어 세계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때였다.
로리 목사는 당시 니느웨의 상황을 현재 미국의 상황에 비교하며, "니느웨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아 있었다. 모든 나라의 때가 언젠가 다하게 되어 있듯 미국의 때 역시 오래가지 못할 것이고, 미국도 계속해서 세계 최강대국에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심판을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는 없지만, 이 시대 다시 금 영적대각성이 일어나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릴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리 목사는 "하나님께서 요나 선지자를 통해, 그리고 그가 전한 복음을 통해 니느눼에 강력한 부흥을 일으키셨다면 분명 미국에도 똑같은 역사를 일으키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망하면서, "부흥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내게서 먼저 부흥이 일어나지 않으면 어떤 역사도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니느웨의 사람들은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라고 하였던 '간단한 메시지' 선포만으로도 하나님께로 돌아갔다.
로리 목사는 "이는 그 누구도 하나님의 능력 밖에 있지 못함을 보여준다"며, "우리가 최악의 죄인들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조차도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으니 이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자"고 교인들에게 촉구했다.
로리 목사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까지 총 네 번의 영적대각성이 있었다. 1700년대 건국 초기 조너던 에드워드와 조지 휫필드에 의해 주도된 부흥운동과, 1790년과 1840년까지의 서구 개척 시대 찰스 그랜디슨 피니 등의 복음전도 운동, 1857년부터 1859년까지 지속됐던 제레마이어 랜피어 등이 시작한 기도운동, 그리고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의 냉전시대에 일어났던 예수운동이 그것이다.
로리 목사는 마지막 영적대각성이 일어난 지 이미 40여 년이 흘렀다며, "우리는 새로운 영적대각성이 필요한 세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부흥은 우리 힘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셔야 가능한 것"임을 밝히며, "기도"를 통해, 또한 "요나와 같이 니느웨로 나아가 복음을 전함으로써", 제5, 제6의 그리고 그 이상의 부흥을 이뤄낼 것을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