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거액의 돈을 주고 북한 등 국가의 정보를 수집한 적이 있다고 독일 언론이 주장했다.
12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독일 시사주간지 포쿠스를 인용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 집권 당시 독일연방 외무장관이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가 중국에 거액의 돈을 주고 북한 및 아프간 정보를 얻었다고 전했다.
포쿠스는 또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프가니스탄과 북한 미사일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독일 정보기관은 중국 정보기관과 함께 아프간과 중국 동북부 지역에 감시소 2곳을 설치했었다며 (중국) 감시소를 설치한 대가로 당국에 수백만 유로를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11일 또다른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스노우든으로부터 입수한 비밀문서를 근거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유럽연합(EU)의 외교와 무역, 경제 분야의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했다며 NSA가 분류한 5단계 정보 등급 중 이들 분야를 3등급으로 분류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국가별로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파키스탄이 가장 높은 등급으로 분류됐다고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