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 김치, 젓갈 등은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짠 음식이다. 그러나 나트륨 함량이 높아 관절염 환자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나트륨 과다 섭취는 부종과 비만으로 이어져 관절에 무리를 주고,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짠 음식은 혈관과 체액세포에 녹아 있는 물을 계속 끌어당기는데, 이런 삼투압 작업은 부종으로 이어지게 된다.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나트륨이 배설되기까지의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체 여러 기관에 부종이 장기적으로 발생할 뿐만 아니라 이미 부어있는 관절을 더 붓게 하는 등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관절염 환자 가운데는 고혈압 이외에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트륨 과잉 섭취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미 짠 음식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갑자기 싱거운 음식을 먹게 되면 식욕이 감퇴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여름철 무더위에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져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원기 회복을 위한 질 좋은 단백질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하루 세 끼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적은 양이더라도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체중조절에 효과적이다.
식단은 단백질을 끼니마다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은 적게, 칼슘은 풍부하게 구성한다.
채소와 과일은 땀으로 배출된 수분과 미네랄, 비타민을 채워줄 수 있다. 여름 제철 채소인 오이를 먹으면 몸의 독소를 배출시키고 부종도 가라앉혀 관절에는 최고의 보양식이 될 수 있다.
관절을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운동의 역할이 크다. 관절은 체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원을 가볍게 산책하거나, 실내에서 자전거 타기 동작 등을 함으로써 관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스트레칭은 관절과 근육을 늘리는 운동으로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려준다. 별다른 운동기구 없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쉽게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관절 통증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