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 그는 새들백교회의 성장 동력 중 하나가 "교인들 간의 화목"이라고 밝혔다.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를 사칭한 SNS로 인해서 교인들이 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 교계지 크리스천포스트는 워렌 목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과 트위터 팔로워들의 신고로 사칭 계정들이 해당 SNS 사이트들에서 삭제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워렌 목사는 지난 4월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제고와 관련한 청원에 서명해 줄 것과, 정신질환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하는 SNS 메시지를 올렸다.

이어서 그는 아들인 매튜 워렌의 이름을 따서 정신질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매튜워렌재단(The Matthew Warren Fund for Mental Health)을 위해 온라인으로 기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메시지 역시 올렸다.

워렌 목사를 사칭한 이들은 이같은 메시지를 이용해, 교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자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한 인터넷상에 공유되고 있는 워렌 목사의 사진들을 올려서 많은 교인들이 진짜 워렌 목사를 팔로우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

워렌 목사는 종교계와 비종교계를 모두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SNS 유저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미국의 기독교 전문 조사연구 단체인 라이프웨이리서치의 에드 스텟처 대표는 이와 관련해 CNN에 "악한 일을 꾸미는 악한 이들이 있다는 것을 언제나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보고 클릭하는 것은 유명 목회자의 이름이지만, 그 순간 범죄자들은 진짜 기독교 지도자들의 소식을 따라가고 있다고 믿고 있는 이들에게 손을 뻗치기 시작한다"고 주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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