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반출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결국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전시된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10월 29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리는 '황금의 나라, 신라'(Silla, Korea's Golden Kingdom) 특별전에 반가사유상의 반출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지난달 29일 특별전에 반가사유상의 반출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공식 통보한 지 11일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포장, 운송 과정에서 전시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조건으로 간곡히 재요청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합의를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