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오늘부터 다음 주 수요일(14일)까지가 하계 전력수급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며 원활한 전력공급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전력거래소에서 전력 관계기관과 '여름철 전력수급 대응체계 점검회의'를 가졌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14일까지 이어질 전력수급의 1차 위기를 넘기 위해서는 발전기가 고장을 일으키거나 송전 부분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한 노력에 긴장을 더 하면서 전력공급 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장관은 "현재 최대한 발전기를 가동하고 있고 수요관리도 최대로 시행하고 있다. 전력수급 상황은 막다른 골목에서 하루하루 헤쳐가는 느낌"이라며 "마지막 1주일 동안 긴장의 끈을 더 조이면 올여름 전력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장관은 지난 7일 여름철 전력피크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인천 서구 남부발전 신인천복합화력발전소와 절전 우수 기업인 한국기초소재를 방문했다.

그는 "발전소는 발전사대로, 또 기업체는 기업체대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 장관을 비롯해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박규호 한전 부사장,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전용갑 한수원 부사장,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이날 불볕더위로 냉방수요가 증가해 예비전력이 409만㎾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를 예보했다. 가장 최근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된 때는 지난 7월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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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