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작품들이 역사를 왜곡했다고 주장한 김규나 작가가 이번 일로 자신의 조카에게 절연당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규나 작가는 자신이 소설을 연재 중인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노벨문학상 수상 비판)가 나고 하나밖에 없는 조카에게 일방적으로 절연당했다"고 밝혔다.
김규나 작가는 "연세대 장학생인 조카가 좌파적 사상이 투철하게 각인돼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사태를 이야기한 적 없는데 매체를 보고 안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념은 피보다 진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면서 “젊은 세대의 보편적 정서가 이만큼이나 멀구나 싶어 안타까웠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 깨닫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규나 작가는 지난 10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알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벨상 가치 추락, 문학 위선 증명, 역사 왜곡 정당화"라고 적었다.
김규나 작가는 "수상 작가가 써 갈긴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담았다는 소설들은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했다.
그는 “‘소년이 온다’는 오쉿팔이 꽃 같은 중학생 소년과 순수한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고,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김규나 작가는 노벨상이 중국 작가에게 돌아갔어야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올해 수상자와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그리고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했다.
그는 “둘을 비교하고도 그녀를 선택한 거라면 스웨덴 한림원 심사위원들 모두 정치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혹은 명단 늘어놓고 선풍기 돌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규나 작가는 2006년 단편소설 ‘내 남자의 꿈’이 부산일보 신춘 문예에, 2007년 단편소설 ‘칼’이 조선일보 신춘 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현재는 스카이데일리에 단편 소설을 연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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