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전 '영성 대각성 운동'인 원산대부흥운동의 불씨를 점화했던 로버트 하디 선교사의 회개 운동이 오늘날 재현된다.
하디 성령한국 준비위원회는 6일 서울 태평로 감리교본부 16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디 선교사가 일으켰던 영적 각성과 성령부흥운동을 본받아 한국교회, 감리교의 영적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용재 감독회장은 "감리교는 한국의 근현대사에 영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실질적인 주역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탈출구가 없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며 "물질의 탐욕을 버리고 회개의 영성으로 한국 감리교회의 하디를 회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감리교는 일회선의 행사가 아니라 기도운동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종교개혁 5백주년이 되는 2017년까지 5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