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잭슨 목사. ⓒFace Book/Bishop Wiley Jackson.

미국의 한 대형교회 목회자가 자신의 동생을 살해한 청소년들을 용서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의 사랑'을 상기시키고 있다.

애틀랜타 복음성막교회(Gospel Tabernacle Cathedral)의 윌리 잭슨(Wiley Jackson·47) 목사는 지난 주일 교인들에게 자신이 "동생을 죽인 청소년들을 용서했다"고 밝혔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는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또한 "그들에게 긍휼함을 느낀다"며, "(사건이) 내 동생의 인생뿐 아니라 그들의 인생까지도 파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잭슨 목사의 동생인 제릭 잭슨은 약혼녀와 함께 외출했다 그녀의 집으로 귀가한 순간 둘을 쫒던 괴한들의 칼에 찔렸다. 괴한들은 이어 약혼녀의 집으로 침입했고, 잭슨은 집의 2층에 있던 그녀의 딸을 보호하기 위해 괴한들을 저지하던 중, 그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애틀랜타 경찰 당국이 체포한 두 용의자는 올해 18세와 19세의 10대 청소년이었다.

잭슨 목사는 그들을 용서하는 것은 물론, "많은 젊은이들의 인생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며 증가하는 청소년들의 흉악 범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며, "무엇이 이 젊은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타인에게 해악을 끼치게까지 만들었는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교인들에게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교회가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길 바란다"는 뜻 역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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