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휴가철 쇼핑문화도 바꿨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자 이마트몰에서 모바일 쇼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이마트몰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주 매출은 전주와 비교해 3% 증가에 그쳤지만, 모바일 쇼핑 매출의 경우 2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이마트몰 온라인 쇼핑 매출의 경우에는 전주대비 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이마트몰 전체 매출은 7.5% 증가했다. 이 중 PC 쇼핑 매출은 3.5% 감소한 반면, 모바일의 경우 12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휴가철 기간에는 집을 비우기 때문에 이마트몰 매출이 감소세를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휴가지로 가면서, 또 귀경하면서 모바일로 장을 보는 모바일 쇼핑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몰 매출 분석 결과 춘천, 서귀포 등 상권내에 펜션촌이 있는 휴가지 점포의 경우 펜션 배송 주문이 늘어났다. 춘천점은 전주 대비 14.7%, 서귀포점은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가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장을 보는 모바일 쇼핑족 역시 크게 증가하면서, 휴가를 마치고 처음 일상으로 돌아가는 월요일이였던 지난달 26일에는 모바일 쇼핑 매출이 전주 대비 31.2% 신장했다.

이와 같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모바일 매출이 급증하면서 7월 9%대를 기록했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지난주에는 14.5%로 크게 증가했다.

이창준 이마트 온라인담당 영업팀 팀장은 "휴가철의 경우, 기존에는 이동으로 인해 온라인 매출이 감소했다"면서도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이마트몰 쇼핑앱 개발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해져 이마트몰 매출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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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