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쿠바산 구형 무기를 몰래 싣고 북한으로 가다가 파나마 당국에 적발된 북한 선적 청천강호에서 유탄발사기 실탄 등이 추가로 발견됐다.

파나마의 하비에르 카르바요 마약담당 검사는 2일(현지시간) 폭발물 탐지견의 도움을 받아 청천강호에서 박스에 담긴 실탄을 찾아냈다며 유탄발사기 실탄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형태의 물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찾아낸 실탄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파나마 정부는 지난달 15일 청천강호에 실린 설탕 포대를 내리는 과정에서 1950년대 소련산 미그 21 전투기와 미사일 레이더 시스템 등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천강호가 낸 선적 물품 목록에는 설탕만이 올라 있었다.

이후 쿠바는 북한에서 수리하기 위해 구형 무기와 비행기를 청천강호에 선적했다고 인정했지만 당시에도 선적한 물품으로 실탄은 언급하지 않았다.

파나마 당국은 청천강호를 압류했고 선원들도 안보를 위협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이날 운하에서 나포된 북한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 안에 든 녹색 물체의 사진. 이날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은 파나마 정부가 쿠바에서 출발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려던 정교한(sophisticated) 미사일 부품이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선박을 나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 공식 트위터) 2013.7.1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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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박 #파나마억류